나의 사업 도전기 9
깻잎 상추 모종을 네개씩 사다 심었다..상추는 그닥 잎이 넓게 자라지 않아..조금 잎을 따서 먹고는 뽑았다..깻잎은 그런대로 잘 자라고 있다. 얼갈이 씨앗.. 중국산이라 씌어 있어 놀랐다..심었다..하루 이틀 지나자 연한 푸른 싹들이 올라왔다..낮에 일을 나갔다 저녁에 들와 보면 싹이 엄지손가락 마디만큼이나 키가 커져 있다. 신기했다.. 카페의 투명컵을 두개 구해서 흙을 담고 남은 얼갈이 씨를 심고 물을 주었다.. 넘 좁은 컵에 씨를 많이 심었나 생각도 들었다.. 좁아서 잘 못 자라면어쩌나..별 생각과 염려가 되었다.. 이 작은 천원 짜리 한봉지의 무수한 씨앗들의 생명에도 내가 이리 애타 하고 간절함이 놀랍고 신기했다.. 구약성서에서 요나가 심지도 기르지도 않은 박넝쿨을 아낀 이야기가 떠올랐다..
ㄷㄷ 방과후 교실에서, 초등학교 아이들 영어 가르치면서.. 특히 귀엽거나 마음이 많이 가는 아이들이 있다 귀여운 아이, 몸이 넘 작고 약해 보이는 아이, 순진무구한 아이 등.. 못되게 구는 애들도 나름 마음이 가고, 어떡 하면 좋은 걸 가르치고 잘 인도할까 생각이 되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의 아이들인데도 이렇게 귀엽고, 마음이 많이 가는데, 하물며 하나님이랴..싶었다.. 나는 악한 자라도..남의 자녀에게라도 좋은 것으로 주려하는데..하물며 하나님이랴..
인생은 나의 생명은 ㅎ주신 선물이다, 보시기에 좋은..보물, 보배로운 소유이다. 그러니 기뻐하고 감사하자.
ㄷㄷ 영어반. 초등1, 3학년 남자애들 몇몇 넘 말 안듣고 제멋대로임, 예의도 없고..통제가 잘안 됨..화나서 수업 못 하겠다고 나와 버림.. 나를 돌아보니 나도 늘 하나님을 잘 안 믿고..부모님 거역하고 불평하고 ㅅㄱ 손대고 그랬다... 바울도 죄인 중 괴수라 했으니, 나는 더 심하다 생각된다..구약 창세기에 보면, 인간은 어려서부터 생각 의도가 악하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인간 창조를 후회함, 기억남..
영어반..아이들 다 다르다..영어 단어를 잘 알고 맞추는 애들에게 작은 선물 주다..애들이 선물에 더 관심..혹 선생인 나와 기싸움을 한다.. 말 안 듣고, 계속 대든다..자기만 옳다고 고집 부린다..그런 애 모습 보며 나의 고집 불순종 떠올린다. 나도 선생님 ..웟사람의 말을 안 듣고 불순종했다..내 좁은 지식 경험으로 나만 옳다 여겼다..애들 보니, 나의 못나고 부족한 모습 보는 듯 해 부끄러웠다.. 예쁜 자식일수록 매를 아끼지 않는다 뜻도 이해 되었다.. 이쁜 ㅅㅇ이에게 이쁘다 이쁘다 하고 귀여워해 주니, 자꾸 선물 달라고 고집을 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