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및 일상 글

벌툰...그리고 타코

루디아난 2019. 11. 15. 18:59

교회, 교우들에게 감사한 내용을 적어본다. 훌륭한 요리솜씨로 맛있는 음식들 만들어 섬겨주셔서 .. .내가 만든 음식들의 부족한 맛을 잘 살려주셔서.. 섬세하게 챙겨주시고 좋은 것들을 선물해주셔서 감사.. 활기있는 모습에 감사.. 때로는 솔직하게 속마음을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하다... .
그리고 늘 한결같이 성실히 생활하는 모습에 감사, 톡방에 말씀과 특집글 요지를 올려주셔서 감사..꼼꼼하게 챙기시는 모습에 감사하다. 내가 갖지 못한 , 그러나 남들이 가진 좋은 면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 것들을 시기 질투하지 않고, 감사히 여기고 , 서로 좋은 것들을 누리고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그런, 하나님 안에서 기쁨과 감사가 늘 넘치는 행복한 삶을 ,예가 교회는 만들어 가고 있다. 성서에서 예수께서 말한 하나님 나라...

올 여름에, 사귐과 여가 행사로, 신촌에 있는 만화카페 벌툰에 갔다. 개인이 편하게 음료도 시켜 마시고 만화나 가벼운 책들을 볼 수있는 공간이다. 너무 오랜만에 만화방을 갔다. 예전에 알던 이대앞의 새끼줄인가 스케쥴인가 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만화방과 많이 달랐다. 규모가 크고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근처의 오락실에도 들러 보았다. 시끄러운 굉음을 나는 좋아하지 않지만, 교우들이 한번 가보자 해서 갔다. 멕시코 음식점에 가서 타코 등을 시켜 먹기도 했다. 신촌은 대체로 이미지가, 복잡하고 집들,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모두가 생존을 위해 아등바등하고 허덕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옛날, 내가 대학 다니던 때에 있던 독수리 다방이나, 신촌문고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큰 교회는 여전히 있겠지...연대 자체도 많이 변한 것 같았다. 세브란스도 엄청나게 새 건물로 지어졌고... 모든 것들이 너무 빨리 변해간다. 부수고 새로 짓고, 또 얼마 안 가 부수고 새로 짓고...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이 위기라는데, 연대같은 소위 괜찮은 대학들은 운영이 잘 되나 보다. 대기업들이 기부나 장학금을 내놓는 것도 이른바 잘난 대학들에 주로 내놓는다고 들었다. 그래서 대학들도 빈익빈 부익부 라고... 하긴, 이름 없는 소위 지방대에 , 누가 큰 돈을 내놓겠는가? 모든 것들이 돈과 권력, 자본의 논리로만 이루어지는 듯해 씁슬하기도 하다.  어쨌든 평소에 안해 보던 것들을 해봐서 새롭게 느낀 날이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이라고 너무 미리 틀을 정해놓지 말자 하고 생각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