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불안의 일상화
추적60분..빈곤 비즈니스.. 쪽방촌에 사는 사람들..시설 열악. 어른 한 명이 뻗어 눕지도 못하는 크기 ..월세 최소 23만원.. 시세 따지면 5, 6만원 받아야 되는데 폭리를 받고 있다. ..쪽방에서 죽어나가는 자들도 일상화되어 있다. ..10, 20년 쪽방거주.. 그 곳의 주민 왈, 여기 들어오면 거의 못 벗어난다고.. 70대 노인, 쪽방에 거주하는데 문학 책들이 책꽂이에 꽂쳐 있다.,소설 등단 지망생이다..글 제목이 인간의 내력 이다....마음이 찡하다..가난한 자들이 주거비 더 많이 부담, 목돈 없으니 전세 마련 못함..가난한 자들이 돈 빌릴 때 이자 더 비싸게 내고 돈 빌림과 마찬가지..부자들은 뺏어가면서도 가난한 자에게 은인으로 행세함.. 이것이 신약성서의 지적이다... ..요즘 뉴스엔 하루가 멀다 하고 동반자살 소식이다. 그것도 자연과 치유의섬이라고 알려졌던 제주에서... 제주는 더 이상 아름다운 자연의 섬이 아니다. 살인이 빈번히 일어나고, 중국인들의 부동산 소유, 투자로 땅값이 오르고, 그래서 원래 거주민은 쫓겨나는,...힘든 곳이 되었다..
성폭행 등의 뉴스 소식도 매일 접한다.. 스마트폰에서 그러한 뉴스 기사 댓글엔 나도 희망이 없다, 넘 살기 힘들다 이런 글들이 많다..
공포와 불안의 일상화, 이다.. 매일 밥 먹듯이 공포와 불안을 느끼며 살아가야 한다. 멀쩡한 척 살아간다.
요즘엔 혼자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만다. 그런데 뉴스에서 나오는 킄고 작은 범죄 이야기들이 먼 일이 아님을 느낀다. 내가 아는 한 지인은 저녁에 집에 가는데, 어떤 남자가 계속 쫓아와서 집 앞에서 잠금 장치의 비밃번호를 누르는 순간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는 용기를 내서 돌아서서 그 남자를 마주하고는 왜 쫒아 오느냐고 했더니, 그는 쫓아 온게 아니라고 말했단다. 때마침 그 건물에 사는 다른 남자가 들어오는 바람에 아찔한 순간을 모면했다고 한다. 도어락이란 영화도 최근에 만들어졌다. 문고리를 흔드는 손이라는 제목으로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티비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미국의 예전 영화 요람을 흔드는 손을 패러디한 제목같았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1인가구의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지거의 7-8년이 되어갈 것이다. 그런데 특히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티비 프로그램중에서도 나 혼자 산다라는 오락 프로그램이 시청률 1위를 몇년 째 유지하고 있다. 그 프로를 보면, 정말 많은 젊은 연예인들이 혼자 살고 있다. 물론 그들 대다수는 좋은 집에서 화려하고 넉넉한 생활을 하고 있다.
어쨌든 현대 사회의 일상 삶이란... 과학 문명과 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혹은 아마도 그에 비례하여 공포와 불안도 많아진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이메일 등이 해킹당하거나 비밀번호가 누출될 위험, 그래서 은행 거래가 악용되어 돈을 잃을 위험... 혼자 편안히 살고 싶어도, 주거 침입과 물리적, 신체적인 폭력, 성폭력 등의 위험 등... 나는 배우자가 없다. 그런데 한국이나 서양에서나, 여성에 대한 살인, 실종 등 강력범죄의 경우, 범인의 대다수는 그 여성의 상대 배우자이거나 전 애인이라는 통계 보고가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흔치 않게 발생하는 사건들이다.
내 자신이 직접 겪지 않더라도, 같은 하늘 아래 같은 공기를 숨쉬며 살아가는 누군가 다른 여성이 다른 사람이 그러한 강력 범죄를 겪었다면, 나도 마음으로는 아프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간접 체험인 것이다. 이른바 공포와 불안의 일상화라고 하겠다.